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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공부)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과 시학

by phd.갖고싶은자 2021. 4. 7.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간략히,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그는 마케도니아 스타기라 지방의 의사 아들로 태어났다. 말 그대로 그 당시의 금수저로 태어났다고 보면 된다. 그는 18세에 아테네로 유학을 와서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서 공부를 시작하는데. 전 343년 알렉산더 대왕의 선생으로 활동하고 플라톤 사후에는 여행을 한 뒤 알렉산더가 왕이 된 후 아테네로 돌아와 '라케움'이라는 자신의 아카데미아를 설립한다. 이는 이후에 서양 역사에서 도서관의 모범이 된다.

 

 

 

"시학"이라는 것은 예술이 '자연의 모방'이라고 하는 스승 플라톤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지만 그 구체적인 의미와 다다르는 결로에서는 아주 큰 차이를 보인다. 미메시스라고 하는 모방은 인간의 본성이며 이는 인간과 동물을 구별시키는 아주 중대한 특징으로 본 것이다. 다시 말해, 플라톤은 모방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아 모방이 인간을 이데아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본 것에 비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 자체가 인간이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성에서 발현되는 것이며, 이것이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라고 주장하며 모방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 미메시스를 한다는 것은, 그리고 미메시스된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것은 모든 인간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나타나는 타고난 본성이다. 인간들이 가장 미메시스를 잘하고, 미메시르를 통해 처음으로 배우기를 시작한다는 사실에서 인간들은 동물들과 구별된다."라고 한다. "시학"에는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이 잘 담겨있다. 

 

예술의 지평에서 바라 본 미메시스는 예술이야 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 현실, 즉 제대로 구색을 갖추지 못한 미완성된 자연을 구조적으로 다시 엮어서 드러내는 (자연이 끝맺지 못한 것을 완성하는) '창조적인 모방'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방을 하는 화가의 작업은 일종의 선별과정과 선택과정을 겪는다. 다시 말해,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건 그리고, 저건 그리지 않고, 이건 바꿔 그리고 등등의 작업이 화가가 현실을 창조적으로 모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화가와 같이 시인 역시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일을 기술하는 사람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개연성을 통해 상상력으로 해석하여 기술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이는 '창작'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한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역사가와 시인의 차이는 운문을 쓰느냐 산문을 쓰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는 실제로 일어난 것을 이야기하고, 시인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점에 있다."라고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온 것(impression)을 자기 내부의 필터를 거쳐 걸러내어 밖으로 내보내는(expression) 작업 -> 받아들인 것과 내보내진 것은 다른 형태이다. -> 창조적 모방 -> 솔거의 작품은 예술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내부의 필터(창작)는 없고 밖의 것만 있는 것이기 때문.

*플라톤 : 예술가의 작품활동을 외부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모방)하는 것으로 봄. -> 솔거, 제욱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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